[건강]조영남도 뇌중풍!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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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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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 씨(65)가 뇌경색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뇌혈관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뇌혈관질환 중 뇌중풍은 뇌혈류에 이상이 생겨 신경마비가 오는 증상.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하는 뇌출혈도 뇌중풍이라 일컫는다. 언어장애, 어지럼증 같은 뇌중풍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3시간 이내에 치료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뇌세포가 죽어 목숨을 잃거나 반신불수, 언어장애, 지각장애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찾아와 단시간 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뇌중풍.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은 뇌중풍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다. 혈압이 높으면 압력 때문에 혈관이 손상되거나 막히기 쉽다.

저밀도 지방 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이 좁아지고 단단해져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도 뇌중풍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뇌중풍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식습관, 금연, 운동으로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지방과 염분 섭취도 되도록 줄여야 한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양도 많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약물치료를 고려해 볼 만하다. ‘스타틴(statin) 제제’는 간에서 일어나는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스타틴 제제를 이용한 제약회사 화이자의 ‘리피토(주 성분은 아토르바스타틴 칼슘)’는 뇌중풍, 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치료제다.

한상원 서울 상계백병원 신경과 교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뇌중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면서 “약물 복용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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