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인공관절 수술, 무엇이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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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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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노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 무릎인공관절수술 환자수는 인구 10만 명당 96명(2002년)에서 187명(2006년)으로 4년 사이에 무려 2배 가량 증가했다. 그리고 평균수명의 연장과 고령화 사회 도입 등으로 인공관절수술을 받으려는 관절염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인공관절수술이란 관절염으로 마모되고 손상된 관절연골을 잘라내고 인공관절물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보통 15년~20년 정도 인공관절을 사용하게 되는데 사용하는 동안 건강하게 내 관절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술 시 고려해야 될 사항들이 많다.

수술 전 병원선택시 전문의의 숙련도와 수술기법, 장비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재활치료를 책임져 주는가 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술 중요도가 80%라면, 마지막으로 인공관절수술을 완성하는 20%는 재활치료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공관절 수술 시에는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척추관절전문 동서병원 관절센터 김창영 과장은 “관절은 개인차가 심한 부위다”며 “관절은 환자의 직업과 살아온 환경이 그대로 녹아나는 인체부위이기 때문에 환자의 뼈의 강도와 약화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마모된 말기 관절염환자들의 경우는 이미 O다리로 휘어짐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관절뿐 만 아니라 내 외측 인대의 밸런스까지 맞춰주어야 한다. 이미 O자 모양으로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면 인대의 균형은 심하게 어긋나 있기 때문이다. 변형이 심하면 인대밸런스가 맞지 않아 보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또 한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라면 우리나라는 좌식 생활에 익숙해져 있어 서양에서 개발된 인공관절은 그 동안 잘 맞지가 않았다. 그러므로 보다 더 넓은 각도로 굽힐 수 있는 초굴곡형 인공관절이나, 세라믹형, 여성용 인공관절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자신에게 맞는 인공관절을 쓸 수 있게 수술을 집도하는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3개월 정도는 관절막과 인대, 힘줄이 자리잡는 시기이므로 장시간 보행이나 무리한 운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1개월 간은 무릎에 열감이나 붓기가 있기 때문에 냉찜질을 위주로 해주는 것이 좋다. 또 1년에 한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인공관절의 이상여부를 확인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창영 과장은 “인공관절수술은 고도의 수술 기술을 필요로 하고 고려해야 될 점도 많지만, 성공적인 수술 후 관리만 잘 된다면 관절염의 고통없이 건강한 노년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며 수술 전후 주의사항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도움말= 척추관절전문 동서병원 관절센터 김창영 과장

*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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