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기능식품 vs 치료제, 그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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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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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사람이 늘었다. 천연약재인 홍삼을 비롯해 비타민제품, 영양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목적은 혈액순환 개선, 면역력 증가, 피로 해소처럼 주로 건강을 ‘관리’하는 데 있다.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글루코사민이 대표적이다. 관절 연골의 주요성분으로 알려진 글루코사민이 함유된 건강보조제는 관절염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전립샘비대증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도 이와 비슷한 경우. 천연 열매에서 추출한 성분이 배뇨장애와 전립샘비대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이 ‘전문치료제’로 알려지면서 일부 소비자의 혼란도 가중된다. 건강기능식품을 장기간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궁극적인 치료제는 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는 “전립샘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는 치료제 복용을 통한 약물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전립샘비대증 치료제에는 혈압 저하 등 일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약 복용을 기피하는 환자도 있다. 이런 환자들을 위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알파1A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제가 나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중외제약의 ‘트루패스’가 그 예. 중외제약 관계자는 “트루패스는 선택적 작용으로 부작용은 줄이면서 빠른 약효를 낸다”고 말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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