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이 흰쥐에게 은나노 입자를 90일 동안 공기로 흡입시키고 부검한 결과 흰쥐의 폐에서 염증성 세포덩어리가 나오는 ‘육아종성 부위’나 ‘폐포염’이 나타났다. 은나노 흡입량이 늘어날수록 폐의 호흡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컷에게서는 간 조직에도 염증이 나타났다. 은나노뿐만 아니라 금나노 입자를 90일 동안 흡입시켜도 염증세포가 증가하는 등 폐 조직에 이상이 생겼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나노 제품을 만드는 노동자들에게 나노 물질이 주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매우 높은 농도로 동물실험을 진행한 것”이라며 “소비자가 생활용품이나 가전제품 등을 통해 노출되는 농도는 이보다 훨씬 낮다”고 밝혔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