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당일 날씨 ‘OK’… 구름 끼고 바람 초속 5m 잔잔

  • 입력 2009년 8월 18일 02시 56분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발사되는 19일은 날씨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나로호가 발사되는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2시간 동안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는 구름이 다소 끼고 바람 잔잔한 날씨가 예상돼 발사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날 나로우주센터의 예상 기온은 섭씨 23∼28도. 동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평균 풍속은 초속 5m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순간적으로 부는 강한 바람을 의미하는 순간 최대풍속도 초속 10m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발사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우주발사체는 평균풍속이 초속 15m 이상이거나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1m 이상이면 발사에 지장이 생긴다.

유일한 걱정은 소나기. 여름철에는 급작스럽게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전국 어디서든 예상치 못한 소나기가 천둥번개와 함께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로우주센터에 파견된 기상청 관계자는 “발사 당일 나로우주센터에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낮아 발사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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