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모라꼿’ 뒷심… 내일부터 전국 호우

  • 입력 2009년 8월 10일 02시 59분


“원망스러운 모라꼿…” 해운대 수영 금지9일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남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일어 수영이 금지되자 바다에 들어가지 못한 피서객들이 모래사장에 몰려 있다. 부산=최재호 기자
“원망스러운 모라꼿…” 해운대 수영 금지
9일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남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일어 수영이 금지되자 바다에 들어가지 못한 피서객들이 모래사장에 몰려 있다. 부산=최재호 기자
소멸 단계에 접어든 제8호 태풍 ‘모라꼿’의 간접 영향으로 10일부터 다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푸저우 동쪽 약 70km 지점에서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을 받아 10일 오후 늦게부터 제주도와 전라도를 시작으로 비가 오겠다”고 9일 예보했다. 이 비는 11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돼 12일까지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라꼿은 지름 약 800km에 최대 풍속 초속 34m의 강풍이 부는 중형급 태풍이었지만 10일 중국 대륙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11일에는 열대저압부로 변하며 생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열대저압부도 여전히 많은 바람과 비구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쪽으로 계속 많은 비구름을 밀어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동아일보 사진부 최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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