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단계에 접어든 제8호 태풍 ‘모라꼿’의 간접 영향으로 10일부터 다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푸저우 동쪽 약 70km 지점에서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을 받아 10일 오후 늦게부터 제주도와 전라도를 시작으로 비가 오겠다”고 9일 예보했다. 이 비는 11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돼 12일까지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라꼿은 지름 약 800km에 최대 풍속 초속 34m의 강풍이 부는 중형급 태풍이었지만 10일 중국 대륙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11일에는 열대저압부로 변하며 생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열대저압부도 여전히 많은 바람과 비구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쪽으로 계속 많은 비구름을 밀어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