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두산중공업 “청정석탄기술 상용화 눈앞”

입력 2009-07-30 02:59수정 2009-09-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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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기술의 외국社 M&A… 풍력-연료전지도 박차

두산중공업은 청정 에너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그린 에너지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향후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청정석탄(Clean Coal)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발빠르게 변신했다.

먼저 과감한 인수합병(M&A)과 투자를 단행했다. 2006년 말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설비 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미쓰이밥콕(현 두산밥콕)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원천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HTC사에 지분을 투자했다. 또 2006년 12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국책과제 주관기관에 선정돼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CCS 상용화를 위해 석탄을 연소시키기 전에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기술(Pre-Combustion)과 연소 단계에서의 순(純)산소 연소기술(Oxy-fuel), 연소 후 이산화탄소를 분리 포집하는 기술(PCC) 등 세 가지 핵심기술을 모두 확보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연소 전 단계 기술 확보를 위해 2006년 전력연구원과 IGCC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협약을 맺고 2014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IGCC는 석탄을 합성가스로 전환시킨 뒤, 분진 및 황산화물 등 유해물질을 제거해 천연가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정제하는 기술이다.

또 두산중공업은 이달 24일 두산밥콕이 세계 최초로 40메가와트(MW)급 석탄화력발전소의 순산소 연소 실험에 성공함으로써 이 기술의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두산밥콕은 순산소 연소 기술 외에도 화력발전소용 보일러의 온도를 700도까지 올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이는 ‘AD(advanced) 70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PCC 기술은 HTC사에 대한 지분투자 및 기술협약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3가지 방식의 CCS 기술을 통해 2013년 포스트 교토의정서 발효 이후 연평균 1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산중공업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시아 최초로 3MW급 육해상 풍력발전시스템(WinDS 3000)을 2010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300kw급 발전용 용융탄산염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이 연료전지는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가 발생하는 반응을 역으로 이용해 수소와 산소를 결합하면서 전기에너지와 열, 물을 생산하는 저공해 고효율 발전시스템이다.

또 기존 화력발전소, 담수플랜트와 연료전지 시스템을 연계한 ‘플랜트 연계형 연료전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세계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은 42MW 규모이지만 2030년에는 약 42기가와트(GW) 수준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해상풍력시스템(2006년 8월), IGCC(2006년 12월), 연료전지(2007년 10월) 등 신재생에너지 국책과제 주관기관에 잇따라 선정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래 그린 에너지 기술개발로 현재 주력 사업인 발전 및 담수 EPC(플랜트의 설계 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신규 사업인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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