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 1600명 무료 치과진료

  • 입력 2009년 6월 8일 02시 50분


복지부-치과협회-삼성장학재단 양해각서

보건복지가족부와 대한치과협회는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64회 치아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복지부는 대한치과협회, 삼성 고른기회장학재단과 저소득층 아동 1600명에게 무료 치과진료를 해주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고른기회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배움터 학생으로 재단(02-727-5400)을 통해 신청하면 재단은 전국 16개 시도 지부별로 100여 명씩의 시술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학생들은 재단에서 배포한 진료의뢰서를 들고 9일부터 한 달 동안 각 지부에서 선정한 320여 곳의 치과에서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진료 범위는 스케일링, 발치, 충치치료, 올바른 칫솔질법 교육 등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치아홈메우기, 불소양치사업, 구강보건실 확충 등의 구강보건사업으로 우리나라는 12세 아동 충치경험 치아 수가 2003년 3.3개에서 2006년 2.2개로 줄었다. 그러나 세계평균(1.6개)이나 미국(1.2개), 영국(0.7개), 독일(0.7개), 일본(1.7개) 등 선진국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선진국 수준의 평생치아건강관리 체계구축을 위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어린이 충치예방을 위해 12월부터 기존 치아홈메우기사업을 국민건강보험 급여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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