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이베이의 G마켓 인수 승인

  • 입력 2009년 4월 24일 03시 01분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미국의 이베이가 국내 1위(거래금액 기준)의 인터넷 오픈마켓인 G마켓을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베이는 국내 2위 인터넷 오픈마켓인 옥션의 대주주다.

공정위는 인수를 승인하는 조건으로 앞으로 3년간 이베이가 쇼핑몰 등록 판매자가 내야 하는 판매 수수료율을 인상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등록 수수료 및 광고 수수료 단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안에서만 올릴 수 있도록 했다. 공정위는 G마켓과 옥션의 결합에 따른 독과점 우려에 대해 “소비자들은 오픈마켓과 다른 인터넷 쇼핑몰을 구별 없이 이용하고 있고 오픈마켓, 종합인터넷쇼핑몰 등 온라인쇼핑 사업자 간의 경쟁이 극심해 가격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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