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마약 “몽롱 vs 말짱”설전

  • 입력 2009년 2월 18일 23시 13분


최근 들어 인터넷상에 ‘사이버 마약’에 대한 글이 끊임없이 올라와 수많은 누리꾼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인터넷 없이는 생활을 못할 정도의 사람들이 늘었다는 소식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사이버 마약까지 나왔다니 정말 소름끼친다”며 걱정했다.

‘사이버 마약’이란 i-doser(아이도저)라고 불리는 것으로 뇌파를 자극하는 mp3 소리파일로 구성된 것이 전부다.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용 보조도구기구와 비슷한 형태로 이어폰으로 집중해서 들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도저는 항 불안성, 항 우울성, 처방성 마약, 마약성, 수면, 스테로이드, 각성제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야말로 맞고 싶은 마약을 골라서 소리 파일로 들으면 되도록 구성(사진)해 놨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한때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 누리꾼이 “안 좋은 일이 생겨 혹시나 하고 우울성 음악을 들었는데 자살이 생각될 정도로 도취돼 일종의 환각 상태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경험담을 들려준 것.

수많은 누리꾼들은 “어이없다. 말도 안된다”고 무시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학습에 집중이 되도록 하는 파일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 원리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거짓말이라고 하기엔 그 효과가 비슷한 것 같다”고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직까지도 효과를 봤다는 누리꾼과 전혀 못 느끼겠다는 누리꾼이 모여 설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해당 사이트는 호기심에 들어온 누리꾼들까지 모이면서 북적대고 있다.

한편, 아이도저는 지난해 7월 이탈리아에서 적발됐으나 마약 성분과 달리 주파수 파장을 이용하는 만큼 위법성 입증이 쉽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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