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출품작 시장주도 ‘예감’

  • 입력 2009년 1월 8일 02시 58분


117개 평면TV로 만든 삼성 기념비8∼11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09’ 행사장 입구에 삼성전자가 117대의 평면 TV로 이뤄진 초대형 ‘크리스털 기념비’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117개 평면TV로 만든 삼성 기념비
8∼11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09’ 행사장 입구에 삼성전자가 117대의 평면 TV로 이뤄진 초대형 ‘크리스털 기념비’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실시간 인터넷 되는 LG TV‘CES 2009’에 소개된 LG전자 브로드밴드TV의 실시간 인터넷 정보 서비스.
실시간 인터넷 되는 LG TV
‘CES 2009’에 소개된 LG전자 브로드밴드TV의 실시간 인터넷 정보 서비스.
美 CES 개막… 140개국 2700개 기업 참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09’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140여 개국 2700개 기업이 참여해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올 한 해 기술 동향을 미리 엿보고 침체된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가전협회(CEA) 측은 전시회 기간인 11일까지 관람객 약 13만 명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차기 주력제품들을 대거 출품함으로써 기술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을 과시할 방침이다.

2628m²의 전시공간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완벽을 위한 열정’이라는 주제로 TV, 모니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휴대전화 등 550여 가지 첨단 디지털 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세계 TV 시장점유율 1위답게 두께가 6.5mm에 불과한 발광다이오드(LED) 채용 액정표시장치(LCD) TV를 공개하는 등 LED TV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도 2043m² 크기의 전시장에 3세대(3G) 영상통화가 가능한 손목시계 모양의 ‘워치폰’ 등 신(新)개념 전략 제품 430여 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최고혁신상’에 선정된 ‘데어폰’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두 번째 ‘프라다폰’, 스마트폰인 ‘인사이트폰’ 등의 라인업으로 무장한 휴대전화, LED LCD 모니터 제품군도 주력 품목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행보도 관심을 끈다. 세계 TV 시장 2위인 일본 소니는 삼성전자나 LG전자 전시부스의 2배에 가까운 4347m² 공간을 확보해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안으로 어수선해진 회사 분위기에 전환점을 마련하려는 공격적 행보를 보였다.

라스베이거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