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여파? 흡연율 6개월만에 상승

  • 입력 2009년 1월 7일 03시 00분


국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지난해 하반기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담배를 피우는 남성의 비율은 40.9%로, 상반기 40.4%보다 0.5%포인트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여성은 지난해 하반기 4.1%로 상반기 3.7%보다 0.4%포인트 늘었다. 남녀를 평균내면 21.9%에서 22.3%로 0.4% 포인트 늘었다.

특히 남성 흡연율은 2004년 하반기 57.8%를 기록한 이후 2005년 상반기 52.3%, 2006년 하반기 44.1%, 2007년 상반기 42.5%, 하반기 42.0% 등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하다 이번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 복지부 관계자는 “성인 흡연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불황의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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