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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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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의대 오상우 교수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이행신 박사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과일을 자주 먹은 군은 그러지 않은 군에 비해 과체중 위험이 낮은 반면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자주 먹은 군은 그러지 않은 군에 비해 과체중 위험이 2배가량 높았다.
연구진은 과일(감 배 수박 참외 딸기 포도 복숭아 사과 바나나)을 자주 먹는 상위 25%에 해당되는 군은 하위 25%군에 비해 과체중의 위험이 0.5배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열량과 당,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라면 자장면 인스턴트식품 과자류 햄버거 피자 등)들을 자주 먹는 상위 25% 소아 청소년군은 하위 25%군에 비해 과체중이 될 위험이 1.8배 높았다.
연구진은 “과일을 많이 먹을수록 비만 위험이 낮아지는데 우리나라 소아 청소년들의 과일 섭취량은 권장량의 30∼6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12∼19세 청소년의 하루 과일류 섭취량은 165.5g에 달하나 우리나라 13∼19세 청소년의 봄철 과일류 섭취량은 80.0g으로 절반이 채 못된다. 또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과일 섭취 빈도가 낮아지는 특징이 있다.
연구진은 “소아 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해 아이들에게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먹지 말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과일을 많이 먹도록 권장하고 정부도 과일 섭취량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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