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쏘아올릴 ‘아리랑 3호’ 日 미쓰비시重서 발사 맡을듯

  • 입력 2008년 10월 31일 02시 58분


2011년으로 예정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호’의 발사를 일본 회사가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30일 “아리랑 3호 발사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군사첩보위성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하는 70cm급 카메라가 탑재될 아리랑 3호는 2006년 발사된 아리랑 2호의 후속 위성이다.

항우연은 최근 아리랑 3호 발사체 경쟁입찰 결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러시아-독일 합작회사인 유로콧 등 2곳이 참여했으며, 이 중 최고점을 받은 미쓰비시중공업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항우연은 미쓰비시중공업과 발사용역 계약을 위한 실무협의와 검토를 거친 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면 최종 계약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은 해외 상용(商用) 로켓시장에 최초로 진입하게 되며, 한국은 그동안 주로 러시아에서 행해진 로켓 발사를 앞으로 이보다 훨씬 가까운 일본 남부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할 수 있게 된다.

미쓰비시중공업은 현재 무게 3.6∼4.4t의 인공위성을 800km 상공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2단 액체 로켓 ‘H-2A’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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