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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9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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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3mm 이하의 렌즈가 개발되며 카메라는 초소형화에 성공했다. 초소형 카메라는 휴대전화나 내시경 등에 장착되면서 활용 영역을 점점 넓히고 있다. 문제는 몰카용 장비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
과거 문제가 됐던 몰카는 대부분 고정된 위치에 설치돼 무선으로 영상을 송신했다. 그래서 ‘몰카 탐지기’는 무선 주파수를 탐색해 몰카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줬다.
하지만 지금의 몰카는 고정형이 아니다. 옛날처럼 가방에 카메라를 넣어 몰래 촬영하는 방식을 사용하지도 않는다.
현재 암암리에 몰카로 악용되는 장비는 일반 카메라 형태가 아니라 장난감, 펜, MP3 플레이어로 둔갑했다. 물론 이런 장비는 애초 몰카를 위해 개발된 것은 아니다. 개발자는 모두 “출시된 제품은 첨단 기술을 집약시켜 만든 엔터테인먼트 장비”라며 “사용자가 나쁜 의도로 사용할 때 몰카가 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밤에도 스파이 활동하는 장난감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