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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23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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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경제적 문제가 아니더라도 인생에 있어 중요한 선택이라는 ‘결혼’의 특성이 유발하는 스트레스 지수는 제일 심한 스트레스를 100점이라고 봤을 때 50점이나 된다. 이는 해고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보다 높은 수치다. 더구나 여성의 경제적 능력이 중시되면서도 육아와 살림에 대한 여성의 의무가 여전히 강조되고 있는 문화, 사회적 배경 속에서 남성쪽 보다는 여성이 더 심한 결혼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까지 고려한 올 가을 신부들의 결혼 스트레스 지수는 예년보다 더 높아 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부터 탈모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스트레스 증상을 겪고 있는 예비신부들이 늘어났다. 피부관리와 같은 미용관리뿐 아니라 탈모관리까지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가로세로한의원 목동점 곽창규 원장은 “탈모를 겪고 있는 여성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그 중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여성탈모의 경우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인 경우가 많은데 특히 예비신부들의 탈모는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탈모관리도 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곽창규 원장은 “남성탈모와는 달리 여성탈모의 경우 체내 균형과 조화가 깨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트레스는 그 주된 원인이다”며 “이런 경우 두피나 모발뿐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검사와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며 몸의 전체적 균형을 맞추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비신부뿐 아니라 젊은 여성의 탈모는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한 셈. 그러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신경이 흥분되어 정서가 불안정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마이너스 자극이 될 수 있다. 그보다는 음악감상이나 산책과 대화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탈모관리에 도움이 된다.
곽 원장은 “본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탈모 증상이 계속된다면 혼자서 해결하는 것 보다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예후가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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