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사람들의 위로도 병원이 해야 할 몫

  • 입력 2008년 5월 27일 09시 41분


신촌연세병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노인 요양원인 로뎀 동산을 찾아 중풍이나 치매 등을 앓고 있는 노인을 비롯해 지역 장애인, 독거노인 등 총 4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의료봉사에서 병원측은 의사와 간호사 등 총 29명의 의료진을 구성, 건강검진차량을 동원해 진찰, X-ray, 골다공증 검사 등을 실시했으며, 또 의약품 전달을 통해 노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로뎀 동산 차태호 원장은 “현재 요양원에는 보호자가 없는 독거노인을 비롯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65세부터 77세까지의 많은 노인분들과 장애우가 있다”며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해 신촌연세병원이 직접 방문해 이 같은 도움을 줘 상대적으로 쓸쓸한 어버이 날을 맞아 큰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의료봉사 활동에서 독거노인들은 주로 노인성 관절질환들을 많이 호소했으며, 각종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면 차후 병원 차원에서 개개인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신촌연세병원 김영진 병원장은 “5월 어버이날을 맞아 혼자 계신 노인분들을 찾아 마음의 위로를 해드리는 것도 병원이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번 봉사를 통해 함께 온 의료진들도 봉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고, 일회성의 봉사가 아닌 결연을 통한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한 건강검진센터 변정수 소장은 “이번 의료 봉사를 통해 진료와 검사 외에 말벗이 되어 드리는 것만으로도 외로운 노인분들에게는 큰 위로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요양원 노인분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해 다음 번 봉사에서는 보다 나은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촌연세병원은 개원 후 마포구 관내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민을 대상으로 '사랑의 쌀' 증정을 지속적으로 실천 해오고 있어 소외 계층에 대한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신촌연세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과 더불어 나아가 국제후원기구를 통해 베트남 등 외국의 어려운 어린이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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