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야후 인수 전격 철회

  • 입력 2008년 5월 4일 19시 58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 인수를 철회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3일 "인수가격을 총액 기준 50억 달러나 높인 주당 33달러까지 올렸지만 이제 인수제안을 철회하는 것이 MS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본다"고 밝혔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4일 보도했다. 야후 측 주주들은 MS가 제시한 가격보다 주당 4달러 높은 37달러를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3일 오후 스티브 발머 CEO가 야후의 제리 양 CEO에게 공식 철회입장을 밝히는 서한을 보냈으며, 향후 적대적 인수합병의 의사도 없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야후의 로이 보스탁 회장은 "MS가 제시한 가격은 야후를 저평가한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 아쉬울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월가의 애널리스트 중 상당수는 MS의 야후 인수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2일 28.67달러였던 야후의 주가가 향후 20달러 초반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전했다.

노지현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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