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구강관리 소홀, 30대부터 치아 빠져

  • 입력 2008년 3월 25일 11시 07분


20대 때에는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소홀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치아는 더 하다. 매일 음식을 먹을 때마다 사용하는 치아지만, 막상 그 관리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튼튼하다고 방심했다가는 30-40대에 큰일 날 수가 있다. 충치, 풍치 등의 치주질환은 물론이고 치아가 빠져버리는 일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허정(37, 가명)씨도 구강관리를 소홀히 해오다가 최근 치아를 잃었다. 그는 평소 술과 담배를 자주 했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는 편이었다. 워낙 몸이 건강한 체질이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던 것이다. 특별히 충치가 생기는 것도 아니었고 생활에도 불편이 없었다.

그러다가 30대에 접어들자 치석으로 치아가 누렇게 변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구취가 심해지고 가끔 양치질 도중에 잇몸에서 피가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를 가볍게 여겼던 이 씨는 계속 치과를 찾지 않았고, 결국에는 음식을 먹을 때 치아와 잇몸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계속되다가 어느 날 치아가 빠져버린 것이다.

◇ 치아가 빠져도 나 몰라라? 절대 금물!

이 씨와 같은 이유로 치아를 상실하게 된 사람들은 그 후에도 계속 이 상태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가 몇 개 빠져도 사는 것에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치아상실은 전체적인 치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밥을 먹을 때나 말을 할 때에 매우 불편하게 만든다.

석플란트치과병원 장용형 원장은 “치아를 상실했을 경우에는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이는 인접치아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인공치아를 심는 보존적인 치료법으로, 시술 후 자연치아 같은 기능과 모양을 되찾게 된다. 특히 임플란트는 수명이 길다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기도 하다.”고 전한다.

시술 시에는 티타늄이라는 인공치근을 턱 뼈에 심어 보철물과 잇몸뼈의 결합을 유도한다. 그 후 임플란트가 뼈에 고정된 것이 확인되면 보철물을 제작하고 임플란트 위에 연결하면서 치료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철물 시술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리지만, ‘즉시 임플란트’를 통해서라면 1, 2차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여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또한 앞니의 경우 치아 발치 후 보철물을 바로 심음으로써 치조골의 손실을 줄여주기 때문에 심미적으로 아주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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