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볼록 무다리, 종아리 주사로 말끔하게

  • 입력 2008년 3월 12일 10시 44분


이번에 대학에 입학한 진영씨(20)는 그동안 교복 속에 묻어두었던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대학캠퍼스를 누빌 생각에 설레이는 맘으로 고3때 신경 쓰지 못했던 외모 가꾸기에 한창이다. 여대생 분위기에 맞춰 새 옷도 마련하고 화장하는 법도 배우는 한편 다이어트에도 열심이다. 그 덕분에 현재 4kg이나 감량에 성공해 친구들로부터 예뻐졌다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마지막 하나, 빠지지 않는 종아릿살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진영씨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언덕 위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다리에 비해 종아리 근육이 뭉친 형태로 알통처럼 불룩 튀어나와 있다. 콜라병으로도 문질러보고 마사지를 받아보기도 했지만 이미 튀어나온 종아리는 들어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또한 다리를 좀더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 하이힐을 신는 게 보통이지만, 하이힐은 오히려 근육을 도드라져 보이게 해 굽 낮은 신발만 신어야 한다는 것이 제일 슬펐다.

메디월드 최성환 원장은 “해마다 이맘때면 부분비만 치료를 받으려는 새내기 여대생 환자가 많은 편”이라며 “그동안 억눌렸던 입시에서 탈피해 더욱 외모에 관심이 많은 시기일 뿐 아니라 교복을 벗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신체적 콤플렉스를 빨리 해소하고픈 욕구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새로운 종아리근육 축소요법, 종아리 주사

종아리가 굵어 보이는 이유는 종아리에 소위 알통이라고 불리는 비복근이 발달해서다. 이런 비복근을 줄인다면 날씬한 종아리로 만들 수 있다.

비복근을 줄이는 방법은 보통 두 가지 방향으로 시행되고 있다. 초기에 주로 사용되던 방법은 비복근에 있는 신경을 차단하여 비복근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근육퇴축술이다. 그러나 흉터가 남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컸다. 이러한 수술 부담을 줄이 위해 보톡스나 고주파 근육퇴축술로 근육의 양을 줄이는 방법이 개발됐지만 이러한 시술을 할 경우 효과가 적거나 비용이 만만치 않고 또 시술 직후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불편도 있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술이 비수술적 주사 요법으로 간편하게 날씬한 종아리를 만들 수 있는 종아리 주사다.

▲ 수술과 흉터의 두려움으로부터 해방 - 영구적 근육손상 없어 안전

종아리 주사는 그동안의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요법에서 탈피, 특수한 기계로 종아리 근육의 신경을 찾아내 식약청에서 인정한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을 약화키는 방법이다. 주사후 얼음찜질을 20분간 하면 시술이 종료된다. 수술적인 요법이 겁나고 흉터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좋다. 무엇보다도 근육퇴축술처럼 신경을 완전하게 차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다. 또한, 전신마취나 수면마취가 필요 없고 근육의 영구적인 손상이 없기 때문에 근육의 모양에도 변형이 오지 않는 것이 큰 장점. 효과도 최소 1년 이상 지속돼 기존의 보톡스보다 비용 부담이 적다.

메디월드 최성환 원장은 “종아리 주사 요법은 주사로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으므로 시술 후 곧바로 걸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수술요법이 아니므로 흉터가 남지 않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약 2개월간은 등산이나 마라톤 같은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술 이후 통증이나 이상 감각이 올 수도 있지만 원상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도움말 : 최성환 메디월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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