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상 4명-젊은 과학자상 4명 선정

  • 입력 2008년 2월 5일 03시 00분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4일 △백명현(60) 서울대 화학부 교수 △금종해(51)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이수종(49)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오병하(47)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 등 4명을 제11회 한국과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상 첫 여성 수상자인 백 교수는 다공성 초분자를 이용해 다양한 나노소재를 개발하는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꼽힌다.

금 교수는 대수기하학 분야의 20년 난제인 유한대칭군 문제를 해결했고, 이 교수는 게이지 힘의 기본 원리를 규명했다. 또 오 교수는 단백질 운반소낭의 구조와 메커니즘을 규명해 업적을 인정받았다.

국내 정상급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한국과학상은 1987년부터 한국공학상과 격년제로 시행돼 왔다. 수상자는 각각 5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또 과기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이날 △최성현(37) 서울대 전기 및 컴퓨터공학부 교수△강정구(39)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이태우(33) 삼성종합기술원 디스플레이연구실 전문연구원 △손훈(38) 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 등 4명을 제11회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젊은 과학자상 최초의 기업 수상자인 이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용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신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 교수는 무선 랜과 이동통신 시스템, 강 교수는 고용량 수소 저장기술, 손 교수는 구조물 안전진단 분야에서 각각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젊은 과학자상은 만 40세 미만의 우수한 국내 과학자에게 주어지며 1997년부터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격년제로 시상한다. 수상자는 각각 1억5000만 원의 연구장려금을 받는다.

한국과학상과 젊은 과학자상 시상식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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