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새 시술법

  • 입력 2007년 12월 7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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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두가닥 인대 재건술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되면서 무릎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사람들이 많다. 스키를 타다가 전방십자인대파열이 되는 경우는 스키인구 1800명당 1건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한해 200만명이 스키를 즐긴다고 가정하면 1천 건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셈. 여기에 스노보드 인구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더욱 많아진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경우, 치료가 늦어지면 무릎의 연골이나 연골판이 손상되고 그 결과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을 받쳐주는 4개의 인대 중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인대이다. 주로 스키를 타다가 뒤로 주저앉는 과정에서 무릎이 구부러지면서 끊어진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관절 속에 출혈이 발생해 손상부위가 붓고 관절이 불안정해 통증이 생긴다. 하지만 보통 2-3일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진다. 때문에 환자들은 인대파열이라 인식하지 못하고 타박상이라고 오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조기에 치료하지 않아 무릎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무릎내의 연골이나 연골판의 손상이 동반되어 퇴행성 관절염을 조기에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전방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되어 불안정성이 있을 때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꼭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시술할 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자가 건이나 인조건을 가지고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재건 할 수 있다. 관절 내시경을 통하여 시술하기 때문에 2-3일 정도의 입원을 요하며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 후 결과도 만족할 만하여 축구나 농구 등의 격렬한 운동을 제외하고는 웬만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정상적으로 한가닥이 아니고 두개의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까지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정상에 있는 두가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고 한가닥만을 만들어 주는 수술법이었다. 이에 따라 한 가닥만을 만들어 주는 기존의 수술법의 경우 수술이 잘 되었다 하였어도 정상 전방십자인대 강도에 비하여 80%까지만 강도를 갔게 되어 운동시나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무릎이 빠질 것 같은 불안정성은 피할 수가 없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최근에는 두가닥의 전방십자인대를 만들어 주는 수술법이 도입되었다. 그러나 두가닥을 만들어 줄때는 수술시 정확한 위치에 전방십자인대를 만들어 주는 정확도가 문제가 되어 수술 후 결과가 좋지 않는 단점이 종종 있게 된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관절내시경센터 박영식 소장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컴퓨터 네비게이션 두가닥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에 성공 했다고 밝혔다. 박영식 소장은 한가닥 재건술의 단점인 약한 강도를 보완하기 위한 두가닥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에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하여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여 수술 후 결과를 높혔다고 밝혔다.

실제로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두가닥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시술 한 최근 5명의 환자에서 불안정성이 없어진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연세사랑병원은 밝혔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www.yonserang.com 032-34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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