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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2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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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좌우폭 짧은 여성의 관절 모양 맞춰
- 통증 감소 및 운동범위 개선
여성의 체형에 맞춘 무릎 인공관절이 새로이 개발되어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 관절 전문 힘찬병원 인공관절 센터는 서양인과 무릎 관절 모양이 다른 동양 여성의 체형에 맞춘 새로운 인공관절을 시술해 환자들로부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2004년 한해 동안 이루어진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모두 2만 1621건으로서,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약 90%는 여성이다 . 하지만 기존 인공관절의 경우, 남성을 포함한 전 인구의 표준신체규격을 기준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여성환자의 94~97%는 자신의 관절보다 더 큰 인공관절을 사용해야만 했다 .
이렇게 남성과 여성, 그리고 서양인과 동양인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릎 관절 모양의 해부학적 차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체격이 큰 남성 및 서양인의 무릎관절은 원형에 가까운 반면 체격이 작은 여성의 무릎 관절은 좌우폭이 짧고 앞뒤 길이가 긴 타원형의 모양을 지닌다(그림 1 참조).
환자의 무릎 관절보다 큰 인공관절을 사용할 경우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운동장애를 유발하고, 관절막 등 주변 조직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며, 운동범위가 제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새로이 개발된 여성형 인공관절은 이러한 기존 인공관절의 단점을 보완, 여성의 무릎 모양에 맞도록 좌우폭을 짧게 하고 전반적인 사이즈를 작게 조절했다. 또한 무릎을 150도까지 구부릴 수 있게 제작되어 고굴곡의 무릎 운동범위를 필요로 하는 한국인의 좌식 생활환경에 맞추었다.
힘찬병원 인공관절 센터 정광암 소장은 “여성은 체구가 작고 무릎 관절의 형태가 좌우가 짧은 타원형에 가깝지만 그에 알맞는 인공관절이 없었다”며 “지난 2005년 8월부터 새로운 인공관절을 사용해 지금까지 총 230명의 여성환자에게 시술하였고, 평균 18개월 후의 예후를 관찰한 결과 통증이 약 20% 정도 감소하였으며 운동각도는 약 10도 정도 늘어나는 등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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