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제 31.2도 반짝 무더위

  • 입력 2007년 9월 2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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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해안을 거쳐 북한으로 향하던 제12호 태풍 ‘위파(WHIPA)’가 20일 낮 백령도 서남서쪽 300km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며 소멸됐다. 그러나 기상청은 20일 밤과 21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밤 12시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경기북부 강원북부 서해5도 30∼80mm, 서울·경기 강원 10∼50mm 등이다.

한편 태풍이 소멸된 뒤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상승하는 ‘반짝 무더위’ 현상이 20일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충남 금산의 낮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5도까지 올랐고 충북 충주(33.4도), 충북 청주(33.2도), 강원 원주(33.1도), 경남 밀양(33.0도) 등에서도 수은주가 33도 이상으로 치솟았다. 서울 역시 낮 최고기온이 한여름과 비슷한 31.2도까지 상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1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떨어지면서 점차 가을철 날씨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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