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기압골에 태풍까지…강한 비 온다

  • 입력 2007년 9월 14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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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큰비가 내린 뒤 그쳤다가 일요일에는 태풍 `나리'의 영향을 받아 다시 강한 비가 내리겠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 일부 지방에서는 시간당 10¤20㎜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제주도 산간지방에는 호우경보, 제주도 북부ㆍ남부ㆍ동부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중부지방도 오후 늦게부터 비가 시작돼 토요일(15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 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은 토요일 오후 비가 갤 전망이다.

밤에는 대전ㆍ충남북ㆍ광주ㆍ전남북ㆍ대흑산도ㆍ홍도에, 밤늦게 강원도ㆍ울릉도ㆍ독도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14¤15일 예상 강우량은 제주도ㆍ전남북ㆍ충남북ㆍ강원ㆍ울릉도ㆍ독도 60¤120㎜, 제주산간은 200㎜ 안팎이며 서울ㆍ경기ㆍ경북 50¤100㎜, 경남ㆍ서해5도 30¤80㎜로 큰 비가 내리겠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해상에서 북상중인 태풍 `나리'는 일요일 오전이면 서귀포 남쪽 약 260㎞ 부근 해상까지 진출, 이후 우리나라 남해안과 일본 사이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일요일 밤¤월요일에는 또 다시 강한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겠다.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22도, 낮 최고기온은 22도¤25도로 예상되며 일요일 서울지역의 최저기온은 20도, 최고기온은 26도로 예상되는 등 토요일과 마찬가지로 더위는 한풀 꺾이겠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일본 오키나와 주변에 위치한 열대저압부가 덥고 습한 성질을 가지고 한반도쪽으로 북상하다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만나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많은 비를 뿌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통보관은 "일요일부터 태풍 나리의 영향을 받아 화요일까지 비소식이 계속될 것"이라며 "수확철을 앞두고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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