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계절…탈모 심해지는 가을 모발 관리법

  • 입력 2007년 9월 1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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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모낭(머리카락 뿌리를 감싸는 주머니)을 축소하고 머리카락의 성장 기간을 줄인다. 건조한 날씨와 심한 일교차도 머리카락을 빠지게 하는 요인이다. 가을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는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탈모를 예방하는 첫걸음은 머리를 깨끗하게 감아 청결한 두피를 유지하는 것이다.

탈모 환자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두피에 노폐물, 비듬, 지방, 박테리아 등이 쌓이지 않아야 머리가 잘 빠지지 않는다. 머리는 이틀에 한 번 정도 감는 것이 가장 좋다. 두피가 지성이면 매일 머리를 감는 것도 괜찮다.

샴푸보다 비누가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샴푸와 비누는 세척 기능이 비슷하기 때문에 특별히 더 좋을 것은 없다.

빗으로 빗어 줄 때는 힘이 들어가지 않게 부드럽게 한다. 플라스틱 재질은 건조한 모발에 정전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속이나 나무로 만든 것이 좋다. 아침저녁마다 브러시로 두피를 두드려 주면 혈액순환이 잘돼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줄여 준다. 너무 세게, 자주 두드리면 머리카락이 더 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튼튼한 모근을 만들기 위해서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동물성 기름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남성호르몬의 혈중농도를 높이므로 피하도록 한다. 라면,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와 커피, 담배도 피하는 것이 좋다.

요오드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콩 검은깨 찹쌀 우유 미역 과일 야채 등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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