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발명품만 고집하는 고등학생 ‘발명왕’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대일고 3학년 강건희(18) 군.
강 군은 올해 6월에 열린 제29회 서울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구필(口筆)화가를 위한 붓 지지 장치’를 출품해 특상인 서울시교육감상을 수상했다. 또 같은 작품을 보완한 뒤 8월에 열린 전국대회에 출품해 금상인 과학기술부장관상도 수상했다.
강 군의 ‘장애인을 위한 발명품 만들기’는 이미 고1 때부터 시작됐다. 2005년 ‘근력이 약한 장애우를 위한 다기능 변신 휠체어’를 발명해 서울시교육감상과 농림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자활 능력 강화용 휠체어’를 만들어 서울시교육감상과 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수상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특허청에서 선발하는 발명장학생 고등부문 1등급에 선정돼 장학금을 받았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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