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클리닉]백내장-시력 교정 수술 전문 세란안과

  • 입력 2007년 3월 7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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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안과는 2001년 개원한 이래 전문성과 신뢰성이라는 양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2만여 건의 백내장 수술 경험을 가진 임승정 원장이 최신 장비를 이용해 수술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세란안과
세란안과는 2001년 개원한 이래 전문성과 신뢰성이라는 양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2만여 건의 백내장 수술 경험을 가진 임승정 원장이 최신 장비를 이용해 수술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세란안과
“직업상 하루 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봐야 하니 지금 수술을 받으면 부작용이 많습니다. 나중에 현역에서 은퇴하면 찾아오세요.”

시력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세란안과를 찾은 40대 초반의 이모 씨는 담당 의사의 조언에 다소 실망했다. 다른 병원에서는 ‘부작용 걱정은 말고 곧바로 수술에 들어가자’고 했으나 혹시나 하고 찾은 세란안과에서는 수술 불가 판정을 받은 것이다.

“시력교정 수술은 병원 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 한 명이라도 환자를 유치하려 하지만 우리 병원에 찾아온 환자의 20∼30%는 수술을 받지 않습니다. 최신 기법이라도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예상되면 가급적 수술을 만류하기 때문이죠.” 세란안과 이영기 원장의 설명이다.

성형외과, 피부과와 더불어 안과는 참살이 열풍 영향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분야. 병원이 많다 보니 개원의 사이에서는 환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세월의 병으로 일컬어지는 백내장 수술과 시력교정술이 인기를 끌면서 안과 분야에선 최신 기술의 성과 못지않게 부작용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세란안과(www.seraneye.co.kr, 02-552-0055)는 전문성과 신뢰성이라는 양대 원칙을 고수하는 안과 병원으로 유명하다. 개원한 지 6년이 지나 전문병원의 위상을 굳혔지만 여전히 규모를 늘리기보다 내실을 탄탄히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예고된 명성

세란안과는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10년 이상 교수 생활을 한 임승정(사진) 원장과 이영기 원장이 중심이 돼 2001년 1월 2일 백내장 및 라식 수술 전문병원으로 문을 열었다.

백내장 수술과 관련해 임 원장은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더 명성이 높다.

‘난치성 백내장의 새로운 수술법’(1997년) 등의 논문으로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에서 3차례 수상했고 2000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제18차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에서 ‘탈구된 백내장의 새로운 수술 방법’이라는 논문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2만 건 이상의 백내장 수술을 했다.

시력교정 전문의 이 원장은 1만 건 이상의 시력교정 수술을 했다. 굴절 수술 분야에 연구를 집중해 국내외 학술지에 시력교정술의 안전성에 대한 논문 50여 편을 발표했다.

이 같은 ‘맨파워’ 덕분에 세란안과는 개원 첫해부터 백내장 및 시력교정 수술 전문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 안과 분야는 속도의 전쟁

안과 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최신 기계와 다양한 수술 방법이 소개되는 ‘의료 전장’의 현장이다. 세란안과는 안과 전문병원의 위상에 걸맞게 최신 기술과 장비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이 병원이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초음파를 이용한 독특한 수술법 때문. 이른바 ‘3무(無) 3소(小)’ 수술이다. 수술 과정에서 눈의 통증과 출혈, 봉합이 전혀 없어 3무로 통한다. 3소는 절개 부위가 작고, 치료 기간이 짧으며, 치료 약물을 적게 쓰는 것에서 연유했다.

세란안과는 최근 최소 절개를 통해 부작용을 줄인 ‘쿨패코 수술’, 백내장 수술과 함께 노안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인 ‘레스토 렌즈’를 각각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라식 수술 분야에서는 ‘Visx S4 IR’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시스템을 완성했다.

○ 검진-수술-사후관리 ‘1인 책임’

세란안과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병원 규모를 키우고 전국적인 체인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이 여러 차례 들어왔다.

하지만 이 병원의 의사들은 병원을 사업체로 성장시키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시력교정을 통해 원하는 직업을 찾는 사람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 원장은 “검진만 하는 의사와 수술만 하는 의사로 분류해 일하면 업무의 효율성은 높아진다”며 “하지만 우리는 환자들의 만족도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검진한 환자는 수술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 날 수술 일정이 잡혀 있으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 컨디션을 조절할 만큼 자기 관리에도 철저하다.

“병원을 확장하고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규모를 늘려가면 아무래도 신경 쓸 일이 많을 것입니다. 병원의 질을 유지하면서 환자를 상담하고 수술하는 일에 만족합니다. 사업은 아무래도 제 영역이 아닌 것 같아서….” (임 원장)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베스트 클리닉 선정 이유

○ 안과 분야별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의료진

○ 백내장 수술 2만 건, 시력교정술 1만 건 이상의 수술

○ ‘3무(無) 3소(小)’ 수술 ‘연성인공수정체’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 최신 기술 및 장비 도입

○ 대학병원 못지않은 안과 수술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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