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향길 날씨 16일 '무난'…17일 '비'

  • 입력 2007년 2월 12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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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날인 16일에는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오지 않겠지만 연휴 첫날인 17일 호남과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설 연휴 전날인 16일 전국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강원 영동, 충청지역에는 구름이 조금 끼고 호남과 영남, 제주지역에는 구름이 많을 것"이라며 "따라서 이날 날씨가 귀성에 나서기에 무난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설연휴 첫 날이자 주말인 17일에는 남부지방의 경우 다소 많은 비가 오고 동해안지방은 18일 오전까지 비(강원 산간 비나 눈)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16일 밤부터 17일사이 남해상을 중심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17일 오후부터 18일까지 동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귀성 뱃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16일과 17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춥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16일 각각 영하 3도와 영상 6도이고 17일에는 영상 1도와 영상 6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19일의 서울 낮 최고 기온은 7도, 호남 영상 9도, 영남 영상 7도를 각각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설 연휴가 3일로 짧은데다 연휴 첫 날인 토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날씨까지 궂을 것으로 보여 귀향길 전쟁이 극심할 것"이라며 "연휴 하루나 이틀 전에 귀향을 하는 것이 귀성전쟁에 시달리지 않기 위한 방법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에는 남쪽의 따뜻한 기류가 다소 북상하면서 대체로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며 "연휴 전반에는 기온이 조금 높다가 연휴 후반에는 약간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3일에는 전국이 차차 흐려지면서 비나 눈이 내리고 14일에는 흐린뒤 갤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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