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경로당에 의료-운동기구 필요” 72.9%

  • 입력 2007년 2월 9일 06시 52분


광주지역 경로당 노인들의 건강생활실태를 조사한 설문 결과가 공개됐다.

광주시가 67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8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걷기이며 절반 가까이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은 한 달에 평균 3.2일을 경로당에 나가고 이용 기간은 평균 6.5년에, 85%가 경로당 이용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경로당에 필요한 시설은 의료기기(43.0%) 운동기기(29.9%), 필요한 서비스는 건강관리(61.2%) 물리치료(38.7%)를 꼽았다.

진단받은 질병은 고혈압이 35.6%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29.7%) 당뇨(14.5%)가 뒤를 이었다.

평균 수면시간은 6.5시간이었으며 절반 이상이 권장시간인 7, 8시간보다 적었다.

노인들이 가장 많이 의지하는 건강유지법은 걷기로 77.6%가 일주일 평균 5.3회, 1회 평균 62.2분을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7.2%로 성인 흡연율 28.9%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았다. 술을 마시는 비율은 25.7%.

고혈압 유소견율이 60.8%였고 고혈당 소견자는 20.6%였다.

시 관계자는 “광주시 노인 5만여 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확대 실시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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