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부총리, 황우석 파문이후 첫 서울대 수의대 방문

  • 입력 2007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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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2일 서울대 수의대를 방문해 이장무 서울대 총장(오른쪽)과 이병천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의 안내로 복제개 스너피(검정 개)와 보나를 살펴보고 있다. 박영대 기자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2일 서울대 수의대를 방문해 이장무 서울대 총장(오른쪽)과 이병천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의 안내로 복제개 스너피(검정 개)와 보나를 살펴보고 있다. 박영대 기자
“개 복제에 성공한 연구원들과 맥주 한잔하고 싶습니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서울대 수의대 동물복제팀을 방문했다.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이 불거진 이후 정부 고위인사가 수의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용 이병천 교수 등 서울대 수의대 동물복제팀은 2005년 최초의 복제개 스너피를 탄생시킨 데 이어 ‘황 전 교수 사건’ 이후에도 연구를 계속해 지난해 6월과 7월 최초의 암컷 복제개 보나, 피스, 호프 등 3마리를 태어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스너피의 모델이 된 아프간하운드 외에 새로운 견(犬)종을 복제하는 데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1시 20시쯤 서울대에 도착한 김 부총리는 이장무 서울대 총장, 양일석 수의대학장 등과 짧게 인사한 뒤 곧바로 수의대가 있는 85동으로 향했다. 김 부총리는 수의대 건물 6층에 마련된 산과연구실(복제연구시설)을 약 10분간 둘러보고, 연구 현황을 점검했다. 김 부총리는 다시 수의대 뒤뜰에 마련된 복제동물 사육장으로 자리를 옮겨 스너피, 보나와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어느 새 훌쩍 커버린 스너피(생후 21개월)와 암캉아지 보나(생후 6개월)는 ‘모처럼 찾아온 귀한 손님’을 반갑게 맞이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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