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대만 지진으로 국제전화 통신장애"

  • 입력 2006년 12월 27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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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대만의 지진 발생으로 한국과 대만을 연결하는 6개 해저광케이블에 장애가 발생, 대만과의 전용회선 81회선이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정통부는 최근 대만 토칭 육양국 기점 713㎞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반전화 9871, 전용회선 81, 인터넷 33 등 총 9985회선이 피해를 입었으며 일반전화와 인터넷은 장애발생 즉시 제3국을 통한 우회 라우팅으로 소통에 지장이 없으나 전용회선은 서비스를 중단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대만간의 국제전화 통화율은 평상시의 60%로 떨어졌으며 피해를 입은 81개 전용회선 복구를 위해 현재 KT, 데이콤 등이 해외 사업자가 협의를 진행중이다. 81개 전용회선을 이용하고 있는 곳은 외환은행 등 금융기관과 외교통상부,로이터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일반전화나 인터넷의 경우 우회 라우팅으로 소통에 지장은 없으나 속도가 약간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컨소시엄 형태로 건설한 전용회선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해외 사업자들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해 해저지형도 바뀌어서 실제 재가설을 통한 완전 복구까지는 2주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한국과 대만·홍콩으로 전용선을 이용하는 회사들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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