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1Gb 모바일 D램 개발

  • 입력 2006년 12월 27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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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80nm(나노미터·1nm는 1억분의 1m) 1기가비트(Gb) 모바일 D램(사진)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온도에 따라 데이터 유지를 위한 재기억(리프레시) 주기를 최적화해 기존 512메가비트(Mb) 모바일 D램에 비해 전력 소모를 30% 줄였다.

휘발성 메모리인 D램은 데이터를 읽고 쓸 때 뿐 아니라 유지할 때에도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이 요구돼 왔다.

지난해 1월 90nm 512Mb 모바일 D램을 개발해 11월 양산을 시작했던 삼성전자는 늘어나는 고용량 메모리 수요에 맞추기 위해 올해 초부터는 512Mb 모바일 D램 두 개를 쌓아올린 제품을 1Gb D램 대용으로 판매해왔다.

삼성전자는 내년 2분기(4월~6월)부터 이번에 개발한 1Gb 모바일 D램을 양산해 현재 세계 시장에서 50% 정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부터 대용량 고속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어서 그래픽과 모바일 분야에서 D램 시장의 확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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