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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4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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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운석환경연구소에 따르면 1년 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12개의 대규모 운석 충돌이 목격됐으며 이는 컴퓨터 모델로 예측됐던 것보다 약 4배 많은 것이다.
아무리 작은 물체라도 우주복이나 우주인의 달 표면 거주용 모듈에 충돌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운석 충돌의 빈도가 이 정도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유인 착륙선 발사 계획을 세우는 데도 이 점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는 운석들 중에는 아주 드물게 농구공만한 것도 있고 가끔 콩알만한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모래 알갱이 정도 크기이고 대기와의 마찰로 연소해 버리기 때문에 별다른 해를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달에는 대기가 없기 때문에 운석들은 불타지 않고 모조리 달 표면으로 비처럼 쏟아지게 된다.
NASA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아주 밝은 운석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으며 지난 달에도 두 차례 운석 소나기가 쏟아지는 것을 관측했다.
이들은 "우리가 목격한 것은 지름 5~8㎝의 사자자리 유성군이었다"고 밝혔다. 이 정도 크기의 운석은 달 표면에 TNT 68~135㎏ 정도의 위력으로 충돌한다.
혜성의 잔해인 사자자리 유성군은 지구의 태양 공전 궤도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무서운 속도로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다른 운석들보다 훨씬 커 특히 위험한 존재이다.
NASA 관계자들은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달 관측에 투입, 보다 풍부한 자료를 얻은 뒤 충돌 위력에 관한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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