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토플 또 ‘먹통’…7곳 중 4곳 접속에 문제

  • 입력 2006년 10월 30일 03시 00분


29일 한국외국어대에서 실시된 인터넷토플(iBT)시험에서 또다시 오류가 발생해 일부 응시생이 아예 시험을 보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인터넷토플시험은 미리 컴퓨터에 문제를 받아놓고 치르던 기존의 컴퓨터기반 토플시험(CBT)과 달리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시험문제를 전송받아 진행하는 시험으로 지난달 한국에 도입된 이후 무더기 지연과 취소 사태가 발생하는 등 계속 말썽이 돼 왔다.

이날 고사장에서는 7곳 중 4곳의 일부 컴퓨터가 인터넷 접속이 안 돼 시험이 2시간가량 지연됐으며 170여 명의 수험생 가운데 30여 명이 응시를 포기하고 귀가했다.

또 시험이 시작된 뒤에도 시험문제 화면이 다음 화면으로 잘 넘어가지 않는 등 컴퓨터 오류가 발생해 응시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험주관사인 한미교육위원단은 “한국의 컴퓨터가 미국의 중앙서버에 접속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환불을 해 주거나 이른 시일 안에 재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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