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 전국이 한산한 휴일 보냈다

  • 입력 2006년 9월 17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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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17일 태풍 '산산'이 북상하면서 전국이 흐린 가운데 유명산과 유원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국립공원 지리산과 덕유산, 내장산 등 전북도내 주요 유명산의 입산이 일부 통제돼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2000여 명의 등산객이 찾았다.

또 전주동물원과 덕진공원, 남원 광한루 등도 행락객의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강원지역의 경우 입산통제는 실시하지 않았으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돼 등산객과 낚시객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일부 귀경을 서두르는 행락객이 몰리면서 오후 들어 영동고속도로 원주~문막휴게소 구간 10㎞와 문막 I.C~여주 구간 15㎞에서 차량들의 정체와 지체가 빚어졌다.

충남지역 계룡산 국립공원과 계룡산과 대둔산 및 칠갑산 도립공원에는 평소의 3분의 1 수준인 1만여 명이 찾았고, 대전 엑스포과학공원과 대전동물원, 대청댐 등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겨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3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입장객이 절반 가량 줄어들면서 산길을 따라 오르는 등산객들이 드문드문 눈에 띄었고, 대통령 옛 별장인 청남대와 대청호 주변에도 방문객이 줄어 온종일 한산했다.

이밖에 울산은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강해짐에 따라 지난 14일 시작된 지역의 대표적 축제인 제40회 '처용문화제'를 행사부스를 철거하는 등 서둘러 막을 내렸다.

한편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경기 지역은 낮기온이 섭씨 20도 안팎에 머무는 선선한 날씨 속에 '구리 코스모스축제', `광교산 축제',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등 곳곳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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