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인디펜던트 ‘21세기를 바꿀 50가지 발명품’ 선정

  • 입력 2006년 8월 7일 03시 07분


위부터 기존 건물에 붙인 기생 건축물 ‘로프트큐브’, 조명을 부착한 립스틱 ‘리파라치’, 안내문이 없는 장난감 ‘빌리보’, 40시간까지 녹화가 가능한 녹화기 ‘스카이플러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위부터 기존 건물에 붙인 기생 건축물 ‘로프트큐브’, 조명을 부착한 립스틱 ‘리파라치’, 안내문이 없는 장난감 ‘빌리보’, 40시간까지 녹화가 가능한 녹화기 ‘스카이플러스’. 동아일보 자료 사진
‘21세기는 아이디어를 파는 시대.’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6일자에서 ‘21세기에 우리 생활을 변화시킬 50가지 발명품’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이들 상품과 서비스가 그 자체로도 차세대 유망 상품이지만 개발 과정과 아이디어의 응용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상품=‘빌리보’는 조개껍데기 모양의 어린이용 완구. 어린이들은 수영장에서 물놀이 도구로 쓰거나 허리에 끼워서 달팽이 흉내를 내기도 하고 썰매로 이용하기도 한다. 어떻게 갖고 놀라는 안내문은 없다. 이 신문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에 따라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어두운 데서 화장을 고칠 때 편리하도록 조명장치와 거울을 부착한 립스틱 ‘리파라치’, 100달러짜리 랩톱 컴퓨터, 탄소배출량을 줄인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등도 유망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꼽혔다.

▽건축=옥상에 식물을 심는 환경친화적 건축인 ‘그린 루프’는 요즘 북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존 건축물의 옥상이나 공간에 방을 덧붙이는 ‘기생 건축’은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서비스=인터넷의 활용도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판도라 닷컴’은 노래 제목이나 가수 이름을 입력하면 음악을 찾아서 들려주는 ‘개인 DJ’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국의 ‘샤잼’은 가수 이름과 곡명을 모를 때 유용한 서비스. 휴대전화로 연결해 노래의 한두 소절만 부르면 전 세계 유명 가수의 가사와 음성 특징이 보관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곡명을 알려준다.

▽기타=‘로스트’처럼 블록버스터형 TV 프로그램이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사회 분야에선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씨 등이 주도하는 민간 자선사업도 미래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고 정치권에선 인터넷 선거운동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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