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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7월 28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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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2호는 '민수용'으로는 최고 수준의 해상도인 1m급 광학카메라를 장착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 6번째 고해상도 인공위성 보유국이 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2호가 28일 오후 4시 5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800㎞ 떨어진 플레세츠크 기지에서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리랑2호는 이날 러시아 흐루니초프 사의 발사체 '로콧(ROCKOT)'에 실려 지구 상공 685㎞의 태양동기궤도를 향해 쏘아 올려졌다.
아리랑 2호는 발사 후 50여분만에 1,2단이 모두 정상 분리됐고 현장 레이더에서도 발사궤적을 통해 정상적으로 발사된 것이 확인됐다.
위성체의 최종 정상작동 여부는 해외 지상국과의 1, 2차 교신(케냐의 말린디 및 노르웨이의 스발바드 지상국) 뒤 수신된 자료 분석이 끝나는 이날 저녁 7시경 확인될 예정이다.
또 아리랑 2호가 고도 685㎞의 운용궤도에 정상 안착했는지의 여부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지상국과의 교신이 이뤄지고 난 뒤인 이날 밤 자정경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항우연 위성운영센터에는 20여 명의 연구원들이 이날 밤 11시경 있을 아리랑 2호와의 국내 첫 교신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아리랑 2호는 발사중량 800㎏으로 별 추적기와 S밴드 안테나, 다중대역 광학카메라, 영상자료 전송 안테나, 태양전지판, 이차면경 방열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구 상공 685㎞에서 적도를 남북으로 가르며(태양동기궤도) 하루 14.5바퀴씩 돌게 된다
1m급 해상도의 다중대역 광학카메라(MSC)는 국토모니터링, 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환경감시, 자원탐사, 재해감시 및 분석 등에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연구기관과 대한항공 한화 두원중공업 등 민간업체에서 1200여명의 연구원이 1999년부터 7년간 제작했다. 총 개발비는 2633억원.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 위성총괄사업단장은 "아리랑1호는 전체 개발기술의 60%가 국산인데 비해 아리랑2호는 80%까지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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