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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4월 24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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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돌 잔치에는 주인공인 스너피와 스너피에게 체세포를 제공한 '타이', 스너피를 낳은 '심바' 등 개 3마리와 교수진 및 연구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대 수의대 측은 이날 스너피를 위해 피라미드 모양의 대형 케익을 마련했고 스너피에게 파란색 고깔 모자를 씌워 첫 돌을 축하했다.
케익 옆 바구니에는 '스너피야 돌 축하해, 그리고 사랑한다' '대한민국의 자랑 스너피' 등의 글귀가 씌어 있었다.
스너피 연구에 참여했던 서울대 동물병원 김민규 박사는 "복제 개는 건강하지 못하다는 편견을 깨고 스너피가 1년 동안 건강하게 잘 자랐다"며 "체세포 복제 개를 만드는 기술이 세계 유일의 기술이 되도록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스너피를 도맡아 키워온 오현주 연구원은 "스너피가 건강하게 잘 자라줘 너무 고맙다"며 이름과 실험실 전화번호가 적힌 목걸이를 스너피의 목에 선물로 걸어줬다.
이날 잔치에는 인터넷 카페 '아이러브 황우석' 회원 10여명이 참석해 스너피에게 사료와 영양제 및 장미꽃이 담긴 바구니를 선물했다.
이들은 행사를 마치고 잔디밭을 떠나는 스너피를 향해 태극기를 휘둘렀다. 이들은 '황우석 당신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입니다'라는 플랜카드를 든 채 스너피와 기념 촬영을 했다.
한편 스너피 복제의 핵심 멤버인 황우석 전 교수와 이병천, 강성근 수의대 교수 등은 이날 돌잔치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4월 28일 태어난 스너피는 영국의 '네이처'지 게재시점에 맞춰 같은 해 8월 4일 일반에 공개됐다.
이후 황 전 교수팀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때문에 스너피도 '가짜 복제 개' 논란에 휩싸였으나 서울대 조사위원회 검증 결과 진짜 복제 개로 밝혀진 바 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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