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주름제거 수술 받았어요” 30대 > 40대

  • 입력 2006년 3월 1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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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40대보다 주름 제거 수술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로 성형수술을 받는 얼굴 부위가 연령대별로 달랐다.

경희의료원 성형외과 박준 교수는 최근 5년 동안 실시한 미용 성형수술 사례 1146건을 분석한 결과 10대는 눈, 20대는 코, 30대는 주름, 40대는 위 눈꺼풀 처짐 제거 수술이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10대의 경우 쌍꺼풀 수술은 전체의 48.5%, 20대는 코 성형이 33.1%, 30대는 보톡스 주름 제거 26.9%, 40대는 위 눈꺼풀처짐 제거 23.1%로 각각 가장 많았다.

박 교수는 “30대는 처음으로 주름이 생기는 나이인 데다 최근 들어 잔주름도 없애려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며 “보톡스의 주름 제거 효과도 30대가 40대에 비해 좋다”고 말했다. 10대에 쌍꺼풀 수술이 코 성형에 비해 많은 것은 여성은 만 16세까지, 남성은 만 18세까지 코가 자라 10대에 성형을 받을 경우 코의 성장을 막을 수도 있기 때문.

40∼60대는 공통적으로 1위 성형은 위 눈꺼풀 처짐 제거, 2위는 아래 눈꺼풀 처짐 제거였다.

박 교수는 “눈꺼풀이 처지면서 시야를 가리는 데다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도 잦다”며 “시야가 답답해 눈을 치켜뜨면 이마의 주름이 많아지고 깊어지기 쉽다”고 조언했다.

한편 성형수술을 받는 시기는 성장이 완전히 끝나고 사회 진출이 본격화되는 20대가 전체의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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