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순환기내과 정명호(丁明鎬) 교수는 "갑자기 체중을 줄이면 심장으로 가야 될 에너지공급이 줄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온다"며 "심장에 무리가 없을 정도가 되려면 한달에 1kg가량 살을 빼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도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다. 운동은 심장 및 심 근육 발달을 촉진하고 심혈관계의 탄성을 좋게 만들어 주요 신체기관에 혈액이 잘 공급되도록 돕는다.
중년에 좋은 운동은 순식간에 힘을 쓰는 과격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걷기나 조깅, 수영,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운동 강도는 달리기를 하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도다.
걷기나 조깅은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일주일에 5일 이상 하거나 일주일에 150분 운동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운동 전 음주나 과로 야근 등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피해야 한다.
체중감량 시에도 단백질 등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평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새벽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나 흥분도 심장병의 중요한 원인이다. 김 씨도 이혼과 사업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는 취미활동이나 휴식을 통해 그날그날 풀어주는 것이 상책이다.
또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는 경우라도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맥박수, 콜레스테롤 등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병원에서 운동처방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운동 강도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만일 운동을 할 때 가슴통증이나 가슴 전체를 누르는 압박감과 불쾌감이 있거나 목 어깨 팔 등으로 통증이 뻗칠 경우엔 반드시 심장병 전문가를 찾도록 한다.
이진한기자 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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