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골드 번호’ 이통사 맘대로 못판다

  • 입력 2006년 3월 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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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골드번호’를 원칙 없이 제공해 온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관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골드번호란 1234, 7777 등 기억하기 쉽고 눈에 잘 띄는 번호로, 인터넷 경매사이트 등에서 수만∼수십만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는 6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SK텔레콤, KTF, LG텔레콤, KT PCS재판매 등 4개 회사의 휴대전화 번호 부여와 관련한 이용자 이익 저해 행위를 안건으로 상정한다고 5일 밝혔다.

통신위는 이통사들이 일정한 기준 없이 골드번호를 대리점 직원 명의 등으로 보유해 휴대전화 이용자의 번호 선택권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신규 가입자나 번호 이동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골드번호를 보유하거나 판매했다는 것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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