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튀는 과학]소녀들의 사춘기 빨라진다

소녀들의 사춘기가 음식과 스트레스 때문에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자 BBC 인터넷판 뉴스에 영국의 심리학자 애릭 시그먼 박사가 요즘 소녀들이 평균 10.25세에 사춘기를 맞는데 이는 어머니 세대에 비하면 18개월 빨라진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춘기는 지방조직에 든 렙틴 호르몬 때문에 생긴다는 게 과학계의 정설.

시그먼 박사는 소녀들이 어머니 세대에 비해 당분과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어 비만해지고 지방조직에서 렙틴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정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사춘기를 재촉하는데 이는 환경이 불안해지면 유전인자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기능을 일찍 발휘하게 만드는 진화과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