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네티켓은? 한국인 평균 55점 불과

  • 입력 2006년 1월 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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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 이용자들의 네티켓(네트워크와 에티켓의 합성어) 점수가 낙제 수준으로 평가됐다. 정보통신부는 국정홍보처, 정보통신윤리위원회(정통윤)와 함께 전국의 만 13∼65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의 네티켓 점수를 조사한 결과 평균 55.2점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6%가 한국인의 네티켓 점수를 41∼60점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8.1%가 사이버 폭력이 ‘심각하다’고 답한 반면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특히 사이버 폭력 가운데서도 ‘욕설 언어폭력 등 모욕’(57.4%), ‘신상정보 등 개인정보 유출’(47.9%), ‘허위사실 유포 등 명예 훼손’(35.6%) 등을 대표적인 반(反)네티켓 행위로 꼽았다. ‘사이버 성매매’(19.4%)와 ‘사이버 성희롱’(15.3%) 등도 사라져야 할 사이버 폭력으로 지적됐다. 한편 정통윤 사이버 명예훼손 성폭력 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사이버 폭력 피해 상담은 모두 8406건으로, 2004년(3913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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