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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5월 5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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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브루셀라균에 감염되면 유산 사산 불임 등의 증상을 보이고 사람은 두통 발열 근육통 등에 시달린다.
5일 농림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브루셀라병에 걸린 소는 6228마리로 작년 한 해 감염된 소(5383마리)보다 많았다.
이 병에 걸린 소는 2000년 1249마리, 2001년 754마리, 2002년 845마리, 2003년 1088마리 등 연간 1000마리 안팎이었으나 지난해부터 크게 늘었다.
올해 1∼4월 브루셀라병에 걸린 사람도 42명으로 지난해 전체 감염자(47명)의 89.4% 수준이다.
브루셀라병에 걸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소의 수정과 출산 과정이 불결했기 때문으로 농림부는 추정했다.
여러 마리의 소를 인공수정할 때 위생상태가 불결했거나 소가 새끼를 낳을 때 태반을 깨끗하게 처리하지 않아 생식기에 브루셀라균이 감염됐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이주호(李周浩) 질병방역부장은 “지난해 6월부터 도축장에 나오는 소에 대해 브루셀라병 검사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등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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