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청춘의 꽃 여드름…평생의 흉

  • 입력 2005년 4월 24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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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상징’이라고 불리지만 잘못 관리하면 얼굴에 평생의 흉으로 남게 되는 여드름. 우리나라 사람에게 맞는 여드름 진단 기준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팀은 최근 서울아산병원, 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원주기독병원과 공동으로 ‘한국형 여드름 중증도 시스템’을 개발했다. 여드름 환자 250여 명의 사진이 한국인 여드름의 특성을 연구하는 데 사용됐다.

한국형 여드름 진단 기준은 얼굴에 생긴 여드름의 개수와 형태에 따라 크게 6단계로 나뉘었다. 표준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를 판정할 수 있다.

초기 단계인 1등급은 좁쌀같이 생긴 지름 5mm 이내의 빨간색 여드름이 10개 이하로 솟아난 상태다. 2등급은 11∼30개. 31개 이상의 작은 여드름이 있고 지름 5mm 이상의 큰 여드름이 10개 이하이면 3등급에 해당된다.

4등급은 큰 여드름 11∼20개와 가벼운 흉터가 있는 상태. 5등급은 큰 여드름 21∼30개와 약간 깊은 흉터가 있는 상태다. 큰 여드름이 31개 이상이고 심한 진행성 흉터가 있으면 가장 심한 6등급이 된다.

그동안 여드름 치료 기준에는 백인을 기준으로 한 진단기준 표와 사진이 활용됐다. 역학적인 차이와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치료법의 통일성과 효율이 부족했다. 또 기존의 분류법은 종류는 많은 반면 기준 내용 설명이 지나치게 단순해 정확성이 떨어졌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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