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지상파 DMB 獨서 하반기 실험방송

  • 입력 2005년 3월 20일 17시 54분


코멘트
독일에서 한국형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실험방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2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의 민영 방송 규제기관인 BLM은 최근 열린 방송 사업설명회에서 올해 하반기에 한국의 지상파 DMB 시스템과 단말기를 이용해 실험방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BLM은 앞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DMB 실험방송을 유럽연합(EU) 차원의 프로젝트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DMB는 이동하면서 멀티미디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업설명회에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지상파 DMB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시연이 진행됐다. 국내 업체인 픽스트리와 온타임텍의 멀티미디어 인코더를 독일 공영방송 기술연구소인 IRT의 송신 시스템에 설치해 방송을 내보내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퍼스널텔레콤 등 단말기 업체는 휴대전화와 차량용 DMB 단말기를 선보였다. 특히 시속 200km로 주행하는 차량에서 깨끗하게 방송을 수신해 유럽 방송 관계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BLM은 실험방송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06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기간에 시범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