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우주 강국 ‘스페이스 코리아’ 붐 조성”

  • 입력 2005년 3월 4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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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올해를 ‘우주개발의 원년’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스페이스 코리아’ 붐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를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 ‘연구개발성과평가법’을 연내에 제정할 계획이다.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2005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과기부는 ‘과학기술 8대 강국’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성장동력 확보 △미래성장 원천 확보 △연구개발 생산성 극대화 △창조적 과학기술 인재강국 건설 △국민안전과 삶의 질 향상 △선진한국의 과학기술 기반 구축 등 6대 정책목표와 24개 이행과제를 도출해 중점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올해 우주 분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11월에는 아리랑 2호에 1m급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해 발사하고 연내에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종합기능을 갖춘 우주센터를 건립해 ‘한국형 NASA(미 항공우주국)’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제정, 성과평가에 따라 개인별 기여도를 산출해 연봉과 승진에 반영하고 하위 5%의 연구원에게는 교육 등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한다.

노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지난해는 국가 과학기술의 주춧돌을 놓은 한해였다”며 “몇 개의 선도 분야만이 아니라 전 국민을 살찌우는 과학기술체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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