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80종 거미 34종 새로 발견

  • 입력 2005년 1월 21일 00시 49분


그동안 설악산에서 보고 되지 않았던 곤충과 거미 114종이 새로 발견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자연사연구실 연구팀이 지난해 1년간 설악산국립공원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곤충 80종과 거미 34종을 새로 발견했고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곤충 거미 어류 조류 식물 등 모두 3400여 종을 확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설악산에 서식하고 있는 곤충은 모두 1600여 종으로 과거에 보고 되지 않았던 수염홍반디를 비롯한 80종이 이번 조사에서 새로 추가됐다.

거미는 284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50종은 이미 보고된 것이며 이번 조사를 통해 대륙게거미를 비롯한 34종이 새로 발견됐다.

연구팀은 민물어류 조사를 통해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서해쪽으로 흐르는 하천에서 19종, 동해쪽으로 흐르는 하천에서 14종을 확인했다. 우세어종은 금강모치, 피라미, 버들개, 갈겨니, 황어, 버들치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래침입곤충인 돼지풀잎벌레가 백담사 부근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설악산에도 외래종이 침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충환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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