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만 대기오염 악화

  • 입력 2004년 11월 29일 15시 33분


코멘트
지난해 전국적으로는 대기오염 수치가 개선된 가운데 수도권만 대기오염이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56개 도시의 대기오염을 측정한 결과 수도권은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농도가 높아진 반면 나머지 지역은 전반적으로 오염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질소산화물은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의 경우 서울은 2002년 65㎍/㎥에서 69㎍/㎥로, 인천은 52㎍/㎥에서 60㎍/㎥로, 수원 안양 성남 안산 부천 등 경기 지역은 평균 65㎍/㎥에서 67㎍/㎥로 각각 높아졌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주요 도시인 파리(24㎍/㎥) 도쿄(40㎍/㎥) 뉴욕(28㎍/㎥)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반면 부산(2002년 62㎍/㎥→2003년 55㎍/㎥) 대구(65㎍/㎥→59㎍/㎥) 광주(47㎍/㎥→36㎍/㎥) 대구(46㎍/㎥→43㎍/㎥) 울산(47㎍/㎥→40㎍/㎥) 등 다른 대도시는 모두 감소했다

또 질소산화물은 서울이 2002년 0.036ppm에서 지난해 0.038ppm으로 높아졌고 인천(0.027ppm→0.030ppm) 경기(0.030ppm→0.034ppm) 등 수도권과 대구(0.023ppm→0.026ppm)도 2002년에 비해 악화됐다. 그러나 다른 지역은 2002년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